야설

황홀한 미망인과의 섹스 -상편

소라바다 511 09.01 12:09
집 입구 초입에 있는 슈퍼에서 담배를 사고 있는데 한 아리따운 아가씨가 물건을 사려고 들어오고 있더군요.

이제까지 어느 여자에게도 느끼지 못한 필이 그대로 와 꽂히더군요.

여자에게는 무덤덤하고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바로 저 여자다 싶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묘령의 여인이었죠.

까만 생머리가 가지런하게 허리까지 치렁치렁 내려와 있었고,

적당하게 솟은 가슴과 흰색 스타킹으로 감싸여져 있는 긴 다리,

훤칠한 키를 더욱 높여주는 굽 높은 검정 힐, 갸름해 보이는 얼굴에 적당히 높은 코와 쌍꺼풀,

거기에다 보조개 엷은 입술, 웬만한 탤런트보다 더 예쁜 순결하고 청초한 얼굴이었습니다.

 

동네에서 10년을 살면서 처음 보았다면 이사 온 지가 얼마 안 되는 것 같기도 하였죠.

노총각 가슴이 이렇게 울렁울렁해보기도 오랜만이었죠.

그녀는 우리 집 들어가는 골목 전에서 꺾어져 들어가는 주택가 안쪽이었습니다.

차 한 대가 들어갈 정도로 좁은 곳이니 끝까지 쫓아갈 수는 없어서 옆 눈으로 흘깃하여 대충 어느 곳에 산다는 것까지만 알아두었죠.

그때부터 나의 스토커 같은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슈퍼에 들러 이것저것 끄적거리며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며칠을 먹지도 않는 과자 부스러기를 사며 그녀를 찾았지만 매일 허탕이었습니다.

동네에 놀러 왔나? 한탄하며 일요일 오후 목욕탕에 가는데 여탕에서 그녀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인사까지 할 뻔하였습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맨얼굴이었는데 하얗고 맑은 잡티 하나 없는 고운 얼굴은 참으로 매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나의 기대를 일시에 허문 것은 옆에 있는 여자아이의 말이었죠.

 

"엄마~오늘 할머니 집에 가서 자고 오는 거야?" 하는 한마디였습니다.

그녀는 처녀도 아가씨도 아닌 아이가 딸린 유부녀였던 것입니다.

목욕도 하는 둥 마는 둥 샤워를 대충 하고 집에서 끙끙 앓았습니다. 여자 복도 지지리도 없는 놈이라고 신세 한탄을 하면서 말이죠.

하기야 저런 미모의 여자를 누가 놔두겠어? 나 같은 놈도 집적거리려고 하는 판인데… 오호통재라…또 언제 저런 여자를 만나보나?.

그렇게 그녀를 잊으려고 애쓰며 며칠을 보냈죠. 어쩌다 슈퍼에서 만났지만 이미 남의 여자인 그녀를 어쩌겠습니까? 가슴속에 멍에만 생길 뿐이죠.

 

내가 하는 사업은 여론조사였습니다.

대규모의 리서치 회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인정해 줄 만큼 노하우와 경력이 만만치 않은 회사입니다.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많은 곳이죠.

 

회사에서는 노총각 사장님이라 그런지 직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죠. 무엇인가 어디엔가 결점이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니냐는 거죠.

그래서 회사에서는 항상 말조심, 행동 조심을 합니다. 자중자애만이 CEO로써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기관에서 의뢰한 프로젝트 건으로 사무실을 지나치다 유리 벽 한쪽에 있는 여자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동네 슈퍼에서 보았던 그녀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어찌 이런 일이. 그녀가 우리 회사에 근무하다니.

 

내 방으로 와 인사부에 신입사원 인사 서류를 갖고 오게 하였습니다. 물론 그녀의 이력을 보기 위해서죠.

그녀의 이름은 『태희영』 1970년생 그러니까 34살이었습니다. 나보다 2살 연상인 셈이었죠.

이력서에는 그녀가 세대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호주는 빈칸이더군요.

이력서의 경력란에는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사학과 출신의 재원이었습니다.

성적증명서의 졸업 평균 학점이 3.98의 경이로운 점수로 졸업했더군요. 그 정도면 거의 수석 졸업 수준입니다.

입사는 3일 전에 한 신출내기였죠. 그래서 동네에서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였던 거죠.

분명 남편을 여의고 딸과 함께 사는 미망인이었던 것이죠.

 

 

그날부터 나의 모든 안테나와 채널은 그녀에게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그녀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는 커다란 위안이었죠.

그녀와 가깝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나의 불문율이 있다면 사내에서 절대 스캔들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녀에게로 향하는 내 마음은 마치 댐 아래로 흐르는 폭포 같은 거대한 물줄기였습니다.

그것을 누가 역류시킬 수 있겠습니까?

한 번쯤은 실망하더라도 데이트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와의 인연을 끊어야 다른 여자와의 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았죠.

모르고 지나가기보다는 꼭 알아야 하는 이유가 그때는 왜 있었는지?

 

그날도 슈퍼 앞에서 물건을 사는 척하면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퇴근을 알고 회사의 스케줄을 아니 그녀가 슈퍼 앞으로 지나가는 시간을 얼추 헤아려 짐작할 수 있었죠.

정확지는 않지만 그녀가 슈퍼로 들어오지 않고 바로 집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대로 나와 그녀를 쫓았습니다.

그녀가 골목길을 꺾어 돌자 그녀를 불렀습니다.

 

"여기 사십니까?"

 

그녀가 황당한 얼굴을 하며 쳐다보더군요.

 

"예~~???"

"**리서치에 근무하시죠?..저 모르겠어요?"

"누구신데요?"

"저도 거기 근무합니다만."

"그러세요?~뵌 적이 없는 본인 거 같은데요."

"하하~사장실에서 근무하죠"

"아~사장님!!"

 

그녀가 그제야 겨우 알아차린 것입니다.

사람 좋은 노총각 사장이란 소문은 사내에서 다 아는 사실이라 그런지 그녀는 나에게 경계심을 늦추고 목례를 하며 다가왔습니다.

 

"이 동네 사는군요. 나는 다음 골목으로 돌아가면 있는데…"

"예에~"

"....."

 

내가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머뭇거리자 그녀가 노총각의 마음을 아는지 커피 한잔하고 가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못 이기는 척하며 그녀의 뒤를 따라나섰죠. 연립주택 17평의 규모에 딸과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미망인이라는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고 남편의 일이 잘못되어서 떨어져 있다고 하였죠.

그것은 일종 여자의 본능인 것 같았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에는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바로 남편의 존재 말입니다.

두 발을 가지런히 옆으로 하여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하얀 스타킹과 그 위에 꽃잎 자수는 정말 요염하였습니다.

평범한 모습에서 그녀의 섹시함을 느꼈습니다.

 

이력서에서 뗀 사진을 보며 나 홀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 사이에 그녀의 집에서 두 번인가 더 커피를 마셨고 우리 집에서 한 번, 그리고 그녀의 딸인 안영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죠. 농담도 하는 사이도 되었고요.

안영이도 일요일에는 우리 집에 놀다 가기도 하였죠. 그러면 그다음 날에는 그녀가 나를 지나치다가

 

"사장님~설거지 제때 하세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영이가 분명 엄마에게 고자질한 것입니다.

오늘은 일 년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하는 M.T를 떠나는 날입니다.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2박 3일 코스로 설악산 유스호스텔로 입소하였습니다.

여직원 80명과 관리직 직원 18명 그리고 이사급 이상 5명의 대 식구였습니다.

물론 그녀도 참석해야 했지요.

 

옆집에 맡겨 놓았다고 하는데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표정에 그늘이 져 있었습니다. 예감은 그대로 적/중하였습니다.

관리부 안대리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그녀의 아이가 무척 아프고 공포심을 느껴 빨리 집에 가야 한다는 급보였습니다.

전원이 고속버스 편으로 내려왔으므로 그 시간에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승용차를 가지고 온 나 뿐이었죠.

앞뒤 가릴 것 없이 그녀를 승용차에 태우고 서울로 급발차하였습니다.

 

과속을 하는 서커스 운전 끝에 새벽 3시경에 서울 그녀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문을 열자 안영이가 달려 나와 안기는 것이었습니다. 안긴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저였지요.

나나, 그녀나, 당황하였지만 아이들 데리고 안방에 가 조용히 재워 주었습니다.

안영이 옆에 누워 자장가를 불러주며 토닥거리는 모습을 그녀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더군요.

안영이를 재워 놓고 거실로 나오자 그녀가 술상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지금 안 가시면 술 한잔하시고 푹 주무셨다가 내일 가세요"

"그럴까요?"

"저 때문에.....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안영이에게도…"

 

끝말을 얼버무리며 수줍게 얼굴을 붉히더군요.

우리는 다정한 부부처럼 새벽이 지나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어느 정도 되었다 싶었을 때였습니다.

 

"가운데 방에 이불 깔아 놓았는데 좀 주무세요…"

 

긴장이 풀리니까 취기가 금방 올라오더군요.

신혼집에나 쓰일 법한 비단 금침 이불이 첫날밤을 맞이하듯 정갈하게 깔려 있었습니다.

 

 "주무세요~"

 

그녀가 아쉽게도 뒤돌아 나가더군요. 집에서 자던 습관대로 팬티만을 입고 뒷치덕거리다 겨우 잠을 이루었습니다.

어느 정도 잤다 싶었을까…소변을 보기 위해 거실로 나왔습니다.

화장실 도어를 잡는데 절로 확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마나~"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가슴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몸 안이 훤히 보이는 미니슬립의 잠옷을 걸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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